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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살’을 ‘살자’로 되돌려 놓은 17인의 이야기 (한국생명의전화)(15.06.15)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8-04 16:57 조회수 832


자살살자로 되돌려 놓은 17인의 이야기

 

혹시 'SOS생명의전화' 아세요?

마포대교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를 통해 자살을 포기한 한수진(가명)씨가 보낸 편지를 소개합니다.

 

무작정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끊임없는 자문 끝에 마주한 것은 슬픈 결론이었죠


그래 , 난 죽어야 해...”

 

출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끈을 놓아버리면 모든 것이 편안해지고 주위의 사람들도 행복해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담담히 마포대교를 걸었습니다. 그 때 SOS생명의전화를 발견했습니다. 잠깐의 망설임 후에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저의 삶을 바꾸었습니다(중략)


물론 내 맘속에 어둠이 완전히 물러난 것은 아닙니다. 그때마다 SOS생명의전화를 들었던 순간을 떠올립니다. 그날 밤 마음 쉼터에서 자려고 누워 천정을 보며 스스로에게 해주었던 이야기를 되새겨봅니다.

 

행복한 나도, 우울한 나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전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언젠가,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줄 순간을 기다리며 이만 줄입니다

 수진씨는 어떻게 자살하고픈 마음을 '살자'로 되돌릴 수 있었을까요목소리만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주고 응어리를 풀어주는 SOS생명의전화 전문상담사분들의 활약 덕분입니다.


  
마포대교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  [사진제공: 한국생명의전화]

 

365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SOS생명의전화 상담사 17인의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퇴근을 서두르는 저녁 6, 전화상담을 위해 출근하는 최장숙 상담사를 만났습니다. 초등학교 교장의 경력을 지닌 최씨는 3년째 SOS생명의 전화를 지키고 있습니다.



[최장숙 SOS생명의전화 상담사]

 

벨이 울리자 쏜살같이 수화기를 듭니다. 벨이 2번 울리기 전에 받아야 하거든요. 그날따라 다리에 놓인 전화선을 정기 점검하느라 수시로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SOS생명의전화는 2011년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5개의 한강 및 지방 자살 다발지(교량)에 모두 53대의 전화가 설치돼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다리 위에서 2650건이 넘는 상담전화가 걸려왔고 이 가운데 421건의 경우에는 119 구급대와 경찰이 출동하는 위급한 상황을 치달았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읽어 드립니다

 

 “ 어! 사람 목소리가 나오네요? 모형품인 줄 알았는데...”


[사진제공: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신호가 떨어지면 기계음이 나올 줄 알았다가 다정한 사람 목소리에 놀라 소스라치기도 하고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 마법의 상자 같아요.

 “ 마법사 맞아요. 소원을 말하면 들어줄게요.

 “ 대학에 붙게 해주세요.

 “ 기도해줄게요.


그럼 기뻐라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양가감정이라는 것이 있다는군요. 말로는 죽고 싶다고 하지만 실은 살고 싶고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도움을 받고 싶은 감정입니다너무 깊은 절망감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살고 싶다는 마음을 끄집어내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것이 이분들의 임무입니다.

 

[사진제공: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최상담사는 마음만 읽어주면 해답은 그분들의 마음속에 있어요. 꽉 막혀서 앞이 안 보이는 것뿐이에요.”

 

걸려온 전화 사연들은 모두 눈물겹습니다. 가족과의 불화. 이성문제, 취업, 진학, 입시, 경제적 곤란 등 참 쉽게 끄집어내기 힘든 고민들입니다.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그리 힘들어하는 거예요. 비판 없이 무조건 수용하고 경청하다 보면 고무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서서히 격한 감정이 누그러지고 주변을 돌아 볼 여유가 생깁니다.”

 

서로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나면 비로소 충고가 귀에 들어옵니다.


김연아 선수가 뱅그르르 돌다 넘어지면 포기하던가요?”

아뇨

벌떡 일어나서 다시 하죠? 그게 회복탄력성이라는 겁니다. 탕 튕겨 일어날 수 있도록 평상시에 노력하다보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어요.

 

하지만 상담이 늘 성공으로 끝나는 건 아닙니다.